DAIRY/REVIEW

[BOOK]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 유영광 리뷰

호이호이호잇 2023. 8. 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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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책 리뷰

친구가 밀리의서재 이용권 공유해줘서 핸드폰으로 책을 열심히 읽었다.

처음으로 핸드폰을 이용해 책을 읽어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핸드폰으로 할거리가 책 읽기가 추가되서, 평소에 하던 유튜브, 인스타 등등 시간 죽이기를 덜 했던 것 같다.

처음으로 고른 작품이 너무너무 술술 읽혀서 그런걸수도..?

 

오랜만에 읽는 책이고 해서 술술 읽히는 책을 고르고 싶었는데, 딱 맞아 떨어졌다.

 

이제 리뷰 시작..

 

사진 출처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9577650?pid=123487&cosemkid=go16871649192591329&gclid=CjwKCAjw8symBhAqEiwAaTA__KKb_tFg2WyeCiOrXjGV5_IaL2tK95UGOvuOsEJnnzLmLuQaEwdhPRoCewcQAvD_BwE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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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주인공인 세런이 자신의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삶을 원하는 대로 살게 해주겠다는 상점으로 간다. 바로 그 상점이 비가 오는 날에만 열리는 상점.

여러가지 삶을 본 세런은 보여지는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다른 삶을 찾아 나간다.

그러다가 결국 자신이 살고 있는 삶 속에서 행복을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는 내용.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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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밌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체크해두었다!

구슬은 상점마다 하나씩 진열되어 있으며, 불행을 파시고 받은 금화로 해당 상점을 이용하신 뒤에는 얼마든지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그것도 공짜로 말이죠. 94p

-> 불행을 팔고 금화를 얻는다는 점, 삶에대한 표현을 구슬로 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음!

구슬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잠시 후 방문하실 불행 전당포에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97p

-> 불행 전당포 라는 부분이 불행을 판다는 점에서 뭔가 귀여운 느낌이였다.

지금부터 우리 귀여운 토리야가 한 명당 하나씩 작은 구슬을 나눠줄 거야. 구슬을 두 손으로 잡고 너희 인생에서 필요 없다고 여겨지거나 사라졌으면 하는 걸 떠올리면서 주문을 외워. 110p

골든티켓은 여러 개의 구슬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슬에 담긴 행복을 직접 들여다보고 마음에 드는 구슬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일종의 간접 체험을 해보실 수 있다는 말씀이죠. 게다가 상점을 힘들게 찾아다닐 필요도 없이 원하시는 구슬을 말씀해주시면 저희가 제공하는 영물을 통해 어디든 편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129p

시계를 보니 아직 밑으로 흘러내린 물의 양은 적었고, 위에는 꽤 많은 양이 남아 있었다. 151p

->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이라 내릴 예정인 비의 양과 이미 내린 비의 양으로 시계를 표현한 것이 귀욥..

 

아래부터는 뭔가 우리의 삶에 나와있는 점들이라 웃겼다.

난 너희의 결정하는 마음을 훔쳐오고 있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바로 음식 메뉴를 고를 때 훔쳐오는 거야. 그런 사소한 것도 못 고르고 허둥대는 걸 보는게 이런 따분한 곳에서 살아가는 유일한 낙이라고나 할까. 반가워. 내 이름은 ‘밴스’야 157p

이건 오래전 인간의 칭찬을 모아서 영양제로 만든 거에요. 164p

가끔 진심으로 한 말이 아닌 것들을 가져와서 효과가 없기도 해요, 그래서 꼭 샘플 테스트를 해봐야 하죠. 164p

가끔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기 꿈을 이뤘다고 하는 사람이 있죠? 사실 그건 저희 아버지가 그들에게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훔쳐 왔기 때문이에요. 저희 아버지는 그걸로 올해의 도깨비 상을 무려 일곱 번이나 탔죠. 그에 반해 저는 아직도 이 모양이에요. 194p

저는 인간이 원치 않는 아품을 겪게 되었을 때, 그들에게서 원망하는 마음을 훔쳐 와야겠어요. 그래서 힘든 시간을 통해 오히려 자기만의 아름다운 보석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203p

그 향초는 인간에게서 용기를 주는 말들을 훔쳐 와서 만든 거야. 232p

이건 인간들이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 속삭이는 말들을 훔쳐온 건데, 이걸 뿌리면 당분간은 피로를 느끼지 못할 거야. 260p

하지만 이 녀석은 쓸모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게 아니랍니다. 그동안 남들은 볼 수 없는 깊숙한 곳까지 뿌리가 뻗어나가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뿌리가 다 자라고 나면 순식간에 누구도 예상치 못한 높이까지 자란답니다. 292p

반가워, 난 ‘행크’야. 인간에게서 쉬는 날 씻고 싶은 마음을 훔쳐오고 있지. 310p

난 많이 외로웠거든. 그래서 인간의 마음을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게 만들었어. 물론 하라고 하면 하기 싫게도 만들었지. 359p

난 인간에게서 밤에 잠들려는 마음을 훔쳐오고 있어. 그로 인해 인간들이 불면증에 걸린 다지만 그건 내 알 바 아니지. 387p

 

결국 주인공인 세런이 느끼는 점 표현이 맘에 들었다.

엄마, 인생은 구멍 난 양말과 비슷한 것 같아요. 519p

그야 구멍 난 부분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메꿔갈 수 있으니까요. 519p

 

느낀점 / 후기

다른 사람의 삶이 부러웠던 적이 있었는데, 주인공과 같이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허상에 부러워했던 것은 아닌지

나의 현재 삶에 만족하고 행복한 부분을 찾아 계속 행복하면 되는거 아니겠어 ?

만약 만족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내가 내 자신의 삶에 만족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 🙂

나는 확실히 현재(백수 2일차) 내 삶이 너무 좋아!

국내 책이라 그런지 엄청엄청 술술 읽혔고 재미 있었다.

다음에 무슨 책 읽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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